아빠의 출장 스케쥴로 인해 둘째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경주
회사 제휴로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하고 경주로 나선다.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우리가족이 좋아하는 국수집을 찾아본다.
와이프가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갈비랑 국수랑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 맛집인거 같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앞 빈공간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된다.
다행히 사람은 별로 없었다.
우리는 잔치국수 세트(잔치국수 + 김밥반줄)를 주문했다.
김밥이 먼저 나왔다.
김밥은 사진으로 커보이지 않는데 김밥 한개가 입안가득 찬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잔치국수
깔끔한 국물에 어묵까지 추운날씨에 완전 좋았다.
첫째의 소울푸드 잔치국수
오늘도 역시나 진공청소기 모드작동
둘째는 입맛에 별로인지 영 반응이 시원찮다.
어쨌든 난 곱배기로 시켜서 한그릇 뚝딱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참고로 재방문의사 완전 있음.
어릴적 경주하면 한번씩 가본곳.
국립 경주 박물관
관람시간 : 10:00~18:00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O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다.
이때까지 무료인지 몰랐었다.
무료라 하니 왠지 횡재한 기분.
입구에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보인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국보 제 29호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 또는 에밀레종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에서 제작된 동종(銅鍾)으로, 성덕왕을 기리고자 경덕왕 시기 주조를 시작하여 손자인 혜공왕 7년(771년) 12월 14일에 완성된 대종이다.
성덕대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 봉덕사에 걸었는데 조선 초 숭유억불 정책이 시행될 때는 많은 불교 범종을 녹여서 무기 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봉덕사의 성덕대왕신종도 녹여 없애버리자는 여론이 있었으나 이는 세종이 따로 지시해서 막았다.
봉덕사는 이후 조선시대에 북천에 큰 홍수가 나면서 절은 없어지고 종은 조선시대 한동안 빈 들판 풀 속에 덩그러니 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1460년 영묘사(靈妙寺)에 옮겨서 걸었다가, 이후 1506년에 경주읍성
남문 밖 봉황대 밑에 종각을 짓고 거기에 걸어서 성문의 열고 닫는 시간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했다. 현대에는 1915년 옛 경주박물관 자리로 옮긴 후 경주고적보존회를 거쳐 1975년에 새로 지은 지금의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겼다.
전설
혜공왕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성덕대왕신종을 만들 때 종을 만들기 위한 돈을 시주받았는데, 시주하러 다니던 스님이 들른 어떤 한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그 집에서는 과부 아낙이 아기와 같이 있었는데 '마음 같아서는 시주하고 싶지만 있는 건 갓난아기뿐이네요'라고 아기라도 시주받아 가겠냐는 투로 말했다. 스님은 이 말을 듣고 다른 곳으로 떠나 열심히 시주를 받아 종 주조에 보탰다.
그런데 종이 도무지 완성되질 않아 점을 쳐 보니 '받아올 시주를 받아오지 않았다'라는 게 아닌가? 살펴보니 저 아기를 시주하겠다던 집밖에 안 남기에 그 아이를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래서 스님은 아이를 시주한다던 그 집을 찾아가 여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움속에 결국 아이를 빼앗듯이 강제로 데려왔고울음을 삼키며 아이를 쇳물에 던진 뒤 종은 무사히 완성되었다. 이후 종은 어미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소리처럼 에미일레라('어미의 탓이다'라고 원망한다는 해석도 있다.)하고 울렸다고 한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야외를 돌아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어
바로 신라 역사관으로 들어갔다.
신라역사관은
1실, 2실, 3실, 국은기념실로 구성되어있다.
제1실은 아득히 오래된 구석기시대부터 5세기 말 신라가 고대국가 체제를 완성하기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선사시대 돌도끼를 쓰던 경주 일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집단을 이루고 사회·정치적으로 점차 성장해 국가를 세웠는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건국 이후 천년왕국의 기틀을 다져간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2실 신라는 4세기 중반에 마립간이라는 지배자를 중심으로 고대 국가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마립간과 그 일족은 금·은·금동으로 화려하게 세공을 한 각종 장신구를 걸쳤고, 또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도 썼습니다. 제2실에서는 신라가 황금의 나라였으며, 지배자들에게 황금은 곧 권력의 상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주요 전시품은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관(국보)과 금제 허리띠(국보), 금제 관식(보물), 목걸이(보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목걸이(국보)와 금제 고배(보물), 금제 허리띠(보물) 등입니다.
제 3실 신라의 강화된 왕권과 지증왕에서 진흥왕대의 영토 확장 및 중앙집권화 과정, 삼국통일의 과정을 중심으로, 삼국통일 이후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하는 통일신라의 문화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법흥왕대 불교 공인 관련 기록인 이차돈 순교비와 함께 흥륜사 및 영묘사 등 사찰 출토품의 전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임신서기석(보물),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화장(火葬)의 풍속을 볼 수 있는 뼈항아리(보물) 등이 대표적인 전시품입니다.
둘째는 이제 슬슬 지겨운지 계속 밖에 나가자고 한다.
엄마랑 첫째는 신기한지 열심히 구경중이고 나는 어쩔수없이 둘째 데리고 밖으로 먼저 나왔다.
밖에 먼저 나와서 둘째랑 놀다가 엄마와 첫째가 나와서 특별전시관으로 간다.
둘째는 빨리 숙소로 가자고 난리다. 그래도 이왕온거 좀 더 보고가자고 설득해서 들어갔다.
특별전시관에는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들어가자마자 둘째는 나가자고 재미없다고 떼를쓴다. 첫째와 엄마는 계속 구경을 하고 둘째와 나와서 밖에서 시간을 보낸다.
밖에 나오니 바람도 많이 불고해서 신라 미술관으로 이동하였다.
뒤이어 첫째와 엄마가 들어오고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어 달았다.
둘째는 글자도 모르지만 그림과 본인이 머리속에 들어있던 단어를 적어 달았다.
소원을 적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간다.
신라미술관은 여러 절터에서 출토된 불교 미술품들을 볼수 있다.
1층에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이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큼만 입장하여 소리체험을 할수 있는거 같았다.
간단히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와 월지관(안압지관) 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엄마빼고 셋다 지쳐 계단에 앉아 엄마가 다 관람을 마칠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월지관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향한다.
숙소는 더케이호텔 온돌방으로 예약했다.
객실요금은 뷰마다 차이가 있으며, 복도에 무선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객실안에서는 인터넷이 자주 끊겼다.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난방이 잘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훌렁훌렁 옷을 벗었다.
난방과 온수만큼은 최고였다.
숙소에서 황룡원이 보였다.
따로 황룡원 뷰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나름 잘 걸린듯 하다.
숙소에서 휴식을 좀 취하다 저녁을 먹으로 밖으로 나왔다.
예전에 경주여행때 왔었던 순두부가게로 향해본다.
숙소에서 얼마 가지 않아 도착했다.
순두부찌게, 맑은순두부, 파전 하나 주문했다.
아이들은 순두부찌게보다 파전이 더 맛있는지 파전에 손이 더 갔다.
와이프는 예전 그맛이라는데 난 솔직히 예전 그맛도 생각이 안났지만 조금 밍숭맹숭한 느낌이였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복귀하여 둘째 생일축하 케익을 한다.
둘째의 여섯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다오
생일 축하 노래부르며 케익도 먹으며 경주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이들과 동계올림픽 같이 보면서 응원하고 와이프와 나는 맥주한잔 먹고 내일을 위해 취침에 들어갔다.
경주여행 YOUTUBE FULL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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