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결혼하고 찜닭도 먹고, 얼음썰매도 탔던 옛 추억이 있는곳.
아이들이 좀 크면 꼭 같이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일단 배고프니까 안동 구시장에 들러 찜닭을 먹자.
안동구시장 찜닭
안동구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안으로 들어간다.
시장입구에서부터 찜닭 가게가 줄지어 있다.
우리는 맛집검색을 하지 않고 그냥 발길 닫는곳으로 들어갔다.
이왕 온거 배부르게 먹자며 중자를 시켰다.
아이들도 맛있다고 밥까지 비벼먹고 나도 숨안쉬고 먹은듯하다.
다 먹고 계산할때 주차권을 받아오면 주차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당면 찜닭을 좋아하는데 대구에는 옛날 당면을 사용하는 곳이 잘없다. 넓고 질긴 당면을 많이 사용하는데 내입맛에 맞지않다. 양념도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딱 좋다.
안동 암산유원지 얼음썰매장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이제 얼음 썰매장으로 가보자
남안동 ic 에서 얼마멀지 않는곳에 암산 유원지가 있다. 얼음썰매장이 엄청 넓다.
주차장 근처에서부터 주차요원들이 안내를 하고 있다.
주차를 하고 돌다리를 건너 얼음썰매장으로 간다.
이날 추울지 알고 온가족 중무장을 해서 갔으나 찬바람이 불지도 않고 포근했다.
돌다리를 건너 썰매장 입구에는 매점과 식당, 스케이트를 대여해주는 막사들이 있다.
스케이트 대여비는 만원이였던거 같다.
매점안에는 간단하게 배를 채울수있는 라면, 간식들이 있다.
분식막사도 있는데 매점이랑 크게 차이는 없는거 같다.
두 곳다 비싼감이 없지 않다.
우리는 미리 물을 챙겨가서 크게 이용할 필요는 없었다.
암산 얼음축제는 2019년까지 안동시에서 주최해서 운영했던것 같다.
홈페이지에도 2020년에 개최하려다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공지글들이 보인다.
막상 입구에 들어가보면 현수막으로 크게 개인사유지이므로 운영이 미비해도 양해부탁드린다는 글이 보인다.
매점을 개인이 운영한다는것인지 유원지 자체를 개인이 운영한다는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편의시설 또한 청결하게 유지되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썰매를 빌려 썰매장으로 가보자.
썰매는 개당 만원이다. 비싸다.
그리고 현금밖에 안된다. 현금영수증도 안된다. 아무리 개인사유지에서 운영하는 것이지만 정식허가를 받고 하는곳이라면 운영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뭐 이런 불만이 나뿐이겠냐 이왕온거 즐겨나 보자.
날씨가 바람하나 없이 매우 쾌청하다.
막상 썰매를 빌려 썰매장에 오니
태어나서 얼음썰매장은 처음인지라
얼음도 만져보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구경한다.
우린 썰매를 2인용 1개, 1인용 1개를 빌렸다.
2인용에 아이들을 태우고 몇번 왔다갔다하니 숨도차고 땀이 엄청났다.
입고간 점퍼를 벗고 잠시 쉰다.
와이프는 물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썰매를 탄다.
첫째는 본인이 직접 해보는것을 좋아한다. 매사 적극적이다.
내가 쉬는동안 1인용 썰매에 타서 혼자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힘조절이 잘안되서 자꾸 제자리를 빙빙돌고 앞으로 못간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한다. 역시 근성이 대단하다.
좀 연습을 하더니 덥다고 점퍼를 벗고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다.
이날 첫째는 집에 가는 그 시간까지 저 썰매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요령을 터득했는지 썰매스틱 짧게 잡고
느리지만 잘 미끌어져 나간다.
혼자 주변 구경도 이러저리하면서 진정 썰매를 즐긴다.
우리집 둘째도 빼놓을수 없지
태어나서 처음 얼음빙판에 서본다.
생소한지 조심조심 발을 뗀다.
얼음빙판이 마냥 신기하다.
호기심 많은 둘째는 누나가 썰매 타는것을 보고 본인도 타고 싶은지
썰매에 앉아본다. 2인용 썰매를 1인용으로 교체했다. 교체비용은 따로 받지 않는다.
엄마가 뒤에서 잡아주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힘은 있는데 아직 요령이 없다. 계속 제자리를 빙빙돌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속상해서 엄마 옆에서 짜증을 내며 울고 쉬었다가 또 탄다.
계속 도전한다.
그래 그래야지.
이제는 조금씩 앞으로 밀고 나간다.
이 어린 아이도 포기않고 계속 도전해서 나아간다.
또 한번 아이들에게서 느끼고 배우게 된다.
썰매 두대 빌려서 해떨어지기 전까지 우리가족 진짜 열심히 놀았다.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가 된듯 놀았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와이프가 행복해하니 좋았다.
정말 가족과 같이 와보고 싶었던 안동여행
같이 여서 너무 좋았다.
다음에는 가족사진도 한장 같이 남겨야 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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