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패밀리_캠핑]대구 구지오토캠핑장 1박2일,노스피크 나르시스돔맥스, 홀리데이500D 타프,깡통기차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여름의 끝자락
집 근처 가장 가깝고 사이트 크기가 넓은 구지 오토캠핑장으로 간다.
1박2일의 짧은 캠핑이지만 집에서 가까워
부담없이 갈수 있는곳이다.
우리의 오늘 보금자리는 14번 사이트
1박2일이라 최소한의 짐만 챙겨야지 했는데도
막상 챙겨보니 의자2개 테이블 빼고는 다 넣은듯하다. 그냥 속편히 맥시멈으로 간다고 생각하자.
분식점에서 사간 김밥 간단히 먹고 텐트랑 타프 피칭시작
햇살이 아직은 뜨거우니 돔+타프 조합으로 1박2일
하늘이 구름하나 없이 쾌청하고 푸르구나.
가을이 시작되려나보다.
해가 있는 낮은 아직 텐트안은 덥다.
룸앤티비 밖으로 꺼내서 아이들은 넷플릭스랑 유투브 감상중
이만한 캠핑 아이템이 없는듯 아이들 재우고 나서는 우리는 따로 영화감상도 하고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이 된듯하다.
이날은 유독 캠핑을 처음시작하는거 같은 사이트들이 많았는데
와이프랑 앉아서 우리 처음 시작했던 날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바로 맞은편 사이트 아저씨는 타프를 돌려서 치셨고, 입구쪽 아저씨는 타프를 못세워서 애먹고 있었고
우리도 타프 처음칠때 1시간30분이 걸렸다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지금이야 웃지만 처음에는 정말 식은땀 줄줄나고 포기하고 싶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이것도 하다보니 점점 실력이 느는듯 입구쪽 아저씨 도와주고 오라는데 저렇게 고생을 해봐야 접던가 발전하던가 한다고
말하고 아들과 축구하러 갔다.
그냥 막 찍어도 작품이 되는 날씨가 열일한 하루
축구골대가 있는 잔디밭은 왠지 진드기가 많은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때문에
그냥 파쇄석 위에서 했는데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공이 지멋대로
아들은 공좀똑바로 차라고 지도 똑바로 못차면서 짜증을 낸다.
귀여운녀석
땀 한판 흘리고 샤워하고 저녁먹을 준비
저녁 준비하는 동안 탁주 초코 감상중인 아이들
하..귓속을 맴돈다 난 탁주~ 난 초코 로블록스 폐인들
저녁은 대패삼겸살 + 부대찌게
캠핑가서 왠만하면 고기 안구워 먹으려고 하는데
첫째가 완전 육식파 대패삼겹살이 먹고 싶다하니 열심히 구워 받친다.
배가 고팠던지 그래도 잘먹네
저녁 먹는 동안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
붉은 석양이 우리를 반긴다.
해가 떨어지고 급격히 온도가 떨어진다.
아이들은 추우니 텐트안으로 보내고 우리는 불멍준비
집 근처 마트에서 산 장작이 습기를 먹고
죽으라고 불이 안붙는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며 끝까지 불을 붙인다.
완전 두꺼운 나무는 오승환급 끝판대장이라며 마지막에 불싸지르자고 ㅋㅋ
장작 말려가며 맥주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한다.
저 화로대도 참 오래 쓰네
수납력 좋고 불멍에 저만한게 없다.
유투브시청도 지겨웠는지
불멍하고 싶다고 나온 첫째
둘째는 춥다고 꼼짝도 않고 텐트안에만 있다.
마무리 오승환급 장작 넣고 우리도 이제 슬슬 잘준비.
와이프 먼저 들어가고 불 꺼지는거 보고 나도 취짐.
쾌청한 다음날 아침
아침 해가 뜨자마자 텐트안은 더워지기 시작.
와이프가 만들어준 믹스커피 한잔하고 캠핑장 한바퀴 돌아본다.
초록의 잔디와 푸르른 하늘이 끝내준다.
어제 보지 못했던 해바라기도 보이네
오늘도 날씨가 열일하는 하루구나
이제 일어나서 아침먹고 철수 준비하자
텐트안에서 딩굴딩굴 거리며 난 탁주~ 난 초코 ~
시청중인 아이들 진짜 환청이 들릴지경
후다닥 철수하고 퇴실시간이 많이 남았네~
약속대로 깡통기차 태워준다.
이게 별거 없는거 같아도 은근 스피드있고 스릴있다.
깡통기차 소리듣고 사진찍으러 왔다가
서비스로 타게 된 와이프 ㅋㅋㅋ 뜻밖에 기차행
깡통기차타고 1박2일 짧은 캠핑을 마무리
집으로 가기전 집근처 국수 집에서 간단히 점심 한끼 먹고 모든 일정을 끝낸다.
난 콩국수, 와이프는 재첩칼국수, 아이들은 비빔밥
맛있게 먹고 집으로 복귀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며 이만 마무리한다.
